경북 포항 요양원서 불, 17명 사상
2010.11.12 08:07
수정 : 2010.11.12 08:06기사원문
12일 오전 4시 24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이모씨(66)가 운영하는 인덕노인요양원에서 불이나 김모씨(87.여) 등 노인 10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특히 사망한 노인은 모두 여자로 확인됐다.
불은 전체 2층 건물 396㎡ 가운데 1층 사무실 16.5㎡를 태우고 30분만에 진화됐으나 사상자 대부분이 거동이 불편한 중증의 노인 환자들이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짙은 연기에 질식,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나자 소방차 30여대와 소방대원 300여명이 출동, 진화에 나섰다.
불이 난 요양원은 20여명을 수용하고 있는 여성 전용의 2층 건물로 1층에는 사무실과 노인들이 머무르는 방이, 2층에는 방만 있는 구조로 알려졌으며, 사망자들은 모두 1층 수용자들이었다.
또 화재 발생 당시 1층과 2층에 각각 1명씩의 근무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사상자들을 포항의료원과 포항기독병원, 포항성모병원, S병원 등 4곳으로 후송했다.
한편 경찰은 당시 근무자들과 부상한 노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상자들의 인적 사항을 확인 중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