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외국인 자금 유입 강도 아직 여유 있다
2010.12.13 09:31
수정 : 2010.12.13 09:31기사원문
미래에셋증권은 “아시아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2000년 이후로 보면 최근 2년간 최고 수준”이라며 “통계가 집계되는 한국, 인도, 대만, 인도네시아 증시 외국인 연간 순매수 금액을 합산하면 2009년에는 590억 달러, 2010년에는 552억 달러가 순유입 됐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 중 한국은 2009년에는 244억 달러로 4개국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며 “2010년 1월∼12월초에는 169억 달러로 인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는데 이 같은 자금 유입은 지금처럼 미국 정부가 달러 약세를 유도하고 저금리 기조를 유지했던 2003년∼2004년에 비해 두 배에 이르는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어 “2000년 이후 글로벌 채권형펀드와 주식형펀드로 유입된 금액(누적 순유입 기준)을 비교해 보면 2009년∼현재 외국인 자금은 채권에 집중되어 왔다”며 “이는 2006∼2007년 신흥국 증시 과열 시기와 뚜렷이 대비되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펀드 순자산 총액 대비 순유입 금액으로 지역별 유입 강도를 따져 보면 아시아 지역은 19%로 이머징 전체 26.2%에 비해 낮을 뿐 아니라 이머징 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