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무터 마니아까지 만족시키는 와인선물 노하우
2010.12.29 15:12
수정 : 2010.12.29 15:12기사원문
롯데아사히주류 관계자는 “초보자에게는 부담 적은 3만원 이하의 실속형 와인을, 마니아에게는 특별한 스토리가 있거나 퀄리티를 인정받은 고급 와인을 고르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대학 진학이나 첫 직장 입사를 준비하는 20대는 아직 와인을 접해보지 못해 막연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와인은 비싸고 어렵다’는 편견을 깨주는 쉽게 마실 수 있는 데일리 와인을 권해보자. 낮은 도수의 스파클링 와인이나,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품종인 까버네 소비뇽으로 만든 와인이 좋다.
호주의 캐주얼와인 ‘옐로우테일 버블즈 로제’는 부담 없는 가격과 풍부한 과일 향, 7.5도의 순한 알콜도수로 초보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가격은 2만6000원.
‘산타 캐롤리나 리제르바 까버네 소비뇽’은 바닐라의 달콤함과 시나몬향이 느껴지는 칠레 와인이다. 과일향과 함께 오크향과 초콜렛의 향이 완벽한 조화를 있다. 긴 여운과 부드러운 탄닌이 느껴지고, 대중적인 메뉴인 파스타, 구운 돼지고기 등과 잘 어울려 초보자도 음식과 함께 즐기기 좋다. 가격은 1만8500원
비즈니스 미팅, 회식 등을 종종 경험하며 사회생활과 와인에 제법 익숙해진 3~5년차의 직장인을 위한 선물로는 가격 대비 높은 품질을 자랑하는 5~10만원대 와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프랑스의 ‘샤또 라로즈 트랑토돈’는 프랑스 크뤼브루주아 브랜드 중 일본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레드와인의 대표 품종인 카버네 쇼비뇽과 메를로를 6대 4 비율로 섞고 카버네 프랑을 적절히 배합해 만든 와인으로 오래 보관할수록 깊은 맛을 자아낸다. 가격은 5만9000원
‘볼파이아 끼안티 클라시코’는 전통적인 포도재배법과 양조기술을 통해 탄닌, 산도 등이 적당한 이탈리아 토착 포도 품종인 산지오베제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와인이다. 짙은 루비 레드 색이 고급스러우며, 서양자두와 베리의 향이 풍부하게 느껴진다. 세계적인 와인 전문 잡지인 와인스펙테이터(Winespectator)에서 88점의 높은 점수를 받은 와인으로 격식을 갖춘 선물로 좋다. 가격은 7만원.
자신만의 와인 취향이 분명한 와인 마니아를 위한 와인 선물이 고민이라면 의외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특별한 스토리를 담은 와인을 고르는 것이다. 스토리가 있는 고급스러운 와인으로 남과 다른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
'피터르만 멘토'는 호주 와인업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스승으로 칭송 받는 '피터르만'을 기리는 헌정와인이다. 선물을 전하며 스승을 뜻하는 '멘토(Mentor)'라는 브랜드명을 설명하며 자연스럽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좋다. 까버네 소비뇽을 주 품종으로 메를로, 쉬라즈, 말벡을 잘 배합한 와인으로 과일 맛과 결이 묵직한 탄닌이 마지막 피니쉬까지 강건함과 깊이를 유지한다. 가격은 14만5000원.
아마로네 와인은 잘 익은 포도를 자연 바람만으로 말린 뒤 압착해 만들어 달콤하고 진한 맛이 일품인 장기 숙성용 와인이다. 숙성될수록 풍부한 향과 깊은 맛을 자랑하는 아마로네 와인과 함께 영원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보자. 짙은 루비 빛을 자랑하는 ‘베르타니 아마로네 빌라 아르베디’는 오크배럴에서 3~4년간 숙성해 선보이는 와인으로 복잡한 향과 맛으로 와인 애호가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가격은 19만2000원.
/yhh1209@fnnews.com 유현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