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UBS,까다로운 복장규정 완화키로

      2011.01.19 05:50   수정 : 2014.11.07 06:47기사원문
스위스의 대형 은행인 UBS AG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직원들의 복장규정을 완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A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BS AG는 이날 44쪽 분량의 복장규정에 대한 개정에 들어갔으며 스위스 특유의 완벽함과 단정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고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 책자를 발간할 것이라고 밝혔다.

UBS는 스위스인 직원들에게는 복장을 비롯한 까다로운 몸가짐을 요구해와 입을 수 있는 속옷의 색까지도 규제해왔으며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양파와 마늘을 먹지 못하도록 해왔다.

또 기존의 규정은 여성 직원들의 경우 올바른 화장법과 사용할 수 있는 향수의 종류, 스타킹의 색깔도 제한해왔으며 손톱에 검은색 매니큐어를 칠 할 수 없도록 해왔다.

남성직원들에게는 넥타이 매듭을 규정하고 한달에 한차례 이발을 할 것과 수염을 기르지 못하도록 해왔으며 귀걸이 착용도 금지해왔다.

심지어는 안경도 항상 깨끗이 닦을 것과 신뢰감을 주고 약속을 지키도록 반드시 손목시계도 차도록 규정해왔다.

이 같은 UBS의 까다로운 규정은 때로는 경쟁사들로부터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


창사 된 지 157년이 된 UBS는 스위스뿐만 아니라 해외의 직원들에게도 해당 국가에 필요한 행동규칙을 책자로 만들어 교육시켜왔다.


러시아의 경우 사업 목적의 모임에서는 술잔을 항상 들고 있을 것과 사우나로의 초대는 절대로 거절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또 라틴아메리카 국가에서는 약속시간에 앞서 너무 이른 시간에 나타나는 것은 무례이며 미국에서는 대통령을 비판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jjyoon@fnnews.com윤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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