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기간제근로자 정규직전환율 하락세 전환..계속고용율은 2개월째 감소
2011.01.20 12:12
수정 : 2014.11.07 06:25기사원문
20일 고용노동부의 지난해 11월 말 기준 사업체 기간제 근로자 현황에 따르면 11월에 계약기간이 만료된 근속 1년6개월 이상인 기간제 근로자 6141명 중 정규직으로 전환된 비율은 23.4%(1439명)로 전달(25.2%)에 비해 1.8%포인트 줄었다.
조사가 처음 시작된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던 계속 고용된 기간제 근로자 비율은 9월부터 상승세로 전환됐지만 11월 27.9%를 기록, 전달에 비해 0.6%포인트 감소하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밖에 계약종료자 비율은 47.6%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현행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기간제법)은 계약 갱신 등을 통해 기간제 근로자의 근속기간이 2년을 넘으면 정당한 이유 없이 해고할 수 없는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자동 전환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사업체는 계약종료 비율(50.0%)이 높은 반면, 5∼299인 사업체는 계속 고용 비율(32.5%)이 높았다.
업종별로 계약종료 비율은 사업개인공공기타(55.6%)에서 높았고, 정규직 전환 비율과 계속 고용비율은 전기운수통신금융(55.2%)과 건설업(64.4%)에서 각각 높게 나타났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조사가 시작된 관계로 정확한 원인분석은 어렵지만 기간제법을 인식하는 사업주가 점차 늘면서 계속고용률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12월 퇴직금 정산 시기를 앞둔 계절적 특수성도 계약종료 비율이 늘어난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mountjo@fnnews.com조상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