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정부시위 지속‥정부는 강경진압

      2011.03.21 10:07   수정 : 2014.11.07 00:23기사원문
시리아에서 3일째 반정부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리아 정부가 강경진압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수 천 명의 시리아 시위대가 정부기관에 불을 지르는 등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에 시리아 경찰이 살상무기와 최루탄을 동원, 진압해 시민 1명이 죽고 시위자집단 70명이 대거 체포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요르단 국경부근의 다라에서 시위대의 활동은 3일간 지속되고 있다.

정부의 폭력진압 및 강제체포에 격노한 시위대가 정부건물와 공공건물에 불을 질렀다고 현지 언론들과 목격자들이 전했다.


시리아의 유명작가이자 활동가인 메이즌 다위시는 다라지역의 거주민들과 시위의 증인들을 접한 뒤 시리아 내부에서 시위대를 조직하려는 몇 번의 시도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200여명의 시위대가 모스크 근처에서 최루가스에 맞아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AP연합에 따르면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은 정치분쟁의 싹을 애초부터 없앴다.

아사드 정권은 치밀한 언론통제 및 정권비판자를 습관적으로 정치범으로 몰아 감옥으로 보내는 것으로 유명한 독재정권이다.

시리아 국영 언론매체는 시위자들을 ‘문제아’라고 일컬으며 현재 시위대가 정부에 대항해 저지른 건물 방화 및 파괴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아사드 대통령은 시위현장에서 체포한 억류자를 70명을 석방하고 이번 폭력사태서 시위대에게 폭력을 가한 공무원들을 해고할 것을 국민에게 약속하며 정권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중이다.

또한 시위대 진압하는 과정에서 시위자 1명이 경찰공무원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잇따라 나옴에 따라 시리아 정부는 추가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시리아의 시위대는 이집트 및 튀니지의 독재자 퇴진 흐름에 맞춰 시위 동안의 고난을 감내할 것으로 보인다.

/nol317@fnnews.com 김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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