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2곳서 방사성 요오드 검출

      2011.03.29 14:54   수정 : 2014.11.06 23:32기사원문
강원도에서 방사성 제논이 검출된 데 이어 국내 12개 지역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 또 춘천에서는 세슘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일본발 방사능 물질의 국내 유입이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검출된 양이 매우 적어 건강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윤철호 원장은 28일 브리핑에서 “강원도 제논 검출에 따른 후속조치로 지방측정소 대기부유진에 대한 방사능 측정을 실시한 결과 12개지역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춘천에서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며 “하지만 검출된 양이 매우 적어 건강에는 영향이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KINS가 28일 오후 10시부터 29일 오전 10시까지 시료 분석을 실시한 결과 모든 지방측정소의 대기부유진 시료에서 입방미터당 0.049mBq(밀리베크렐)∼0.356mBq(밀리베크렐) 범위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


현재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지방측정소는 서울, 춘천, 대전, 군산, 광주, 대구, 부산, 제주, 강릉, 안동, 수원, 청주 등 12곳이다.

또 춘천측정소 대기부유진에서 세슘137과 세슘134가 각각 입방미터당 0.018mBq(밀리베크렐)과 0.015mBq(밀리베크렐) 검출됐다.

하지만 이를 피폭 방사선량으로 환산할 경우 요오드는 일반인의 연간 선량한도인 1mSv(밀리시버트)의 약 20만분의 1에서 30만분의 1 수준, 세슘은 일반인의 연간 선량한도의 약 8만분의 1 수준으로 건강에 영향이 없다는 분석이다.

이 물질들은 강원도에서 검출된 제논과 같이 후쿠시마에서 캄차카 반도, 북극을 거쳐 남하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일본 원자로 냉각작업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어 방사성 물질의 추가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일본으로부터 발전소의 운정산태, 온도, 압력, 냉각조치 등에 관한 사항을 전달받고 있지만 원자로 상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윤 원장은 이와관련 “1호기의 온도가 200도 이상 올라가 냉각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며 “후쿠시마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방사성 물질이 넘어오고 있지만 양 자체는 극미량이어서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pado@fnnews.com허현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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