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한복’은 위험해서 입장불가?
2011.04.13 14:21
수정 : 2014.11.06 21:37기사원문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호텔이 ‘한복 착용시 입장불가’를 주장하다 네티즌의 비판을 받고 있다.
트위터를 통해 전해진 내용에 따르면 한복 디자이너 이혜순씨가 신라호텔에서 12일 저녁 입장을 거부당한 사연이 사건의 발달이 됐다.
이씨는 12일 저녁 약속을 위해 신라호텔을 찾았고 뷔페 레스토랑 입구에서 예약자명을 말하고 자리 안내를 기다렸다. 하지만 직원들은 “우리 호텔에는 드레스 코드가 있다”며 입장을 거부한 것.
이씨는 ‘쌍화점’등 영화에 사용되는 한복의상을 제작하기도 한 유명 한복 디자이너다. 한복을 알리고 싶다는 의도로 20년째 매일 한복을 입고 다니는 이씨가 호텔측에 항의하자 호텔 지배인은 “한복은 위험한 옷이기 때문이다.
부피감이 있어 다른 사람들을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결국 이씨는 호텔 뷔페레스토랑에 들어가지 않고 발길을 돌렸으며 이같은 사연은 트위터를 통해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신라호텔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트위터에는 “한복이 위험한 옷이냐”, “한복입고 호텔도 못 들어가는데 한식세계화가 왠말이냐” 등 호텔의 태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신라호텔측은 12일 저녁 ‘한복도 입장이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네티즌들의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