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스시유’

      2011.04.27 16:24   수정 : 2014.11.06 20:18기사원문
귀한 손님을 대접하거나 제대로 된 일본 정통 스시(초밥)를 맛보고 싶을 때 입맛 까다로운 사람들이 추천하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스시유’다. 이곳은 정통 일식의 뿌리가 된 ‘에도마에 스시’ 스타일을 추구한다. 100여 종의 사케도 준비돼 있다.

이곳의 주력 메뉴 생선회는 물론 스시의 맛은 별 다섯 개 만점에 다섯 개를 줄 정도이다. 이미 내로라 하는 유명기업의 회장 및 최고경영자(CEO)도 이곳을 단골로 삼았다. 일본과 한국에서 이미 정평이 나있는 일본의 5대 스시 장인에 속하는 마쓰도 토시오(62)가 직접 요리를 해주기 때문.

최근 새로 선보인 스시유의 저녁 정찬 코스는 총 7가지 요리로 구성됐다. 가격은 1인당 13만원. 나오는 순서는 1·2차 회, 참치·장어 등 코스 스시, 삼치 등 생선구이, 송이버섯·백합조개로 끓인 수프, 각종 튀김, 마키 또는 우동 등이다.


1차와 2차로 나눠서 나오는 회는 전남 완도에서 온 자연산 광어, 도미, 농어, 민어, 줄돔 등 우리나라 제철 생선이 상에 오른다. 일정 기간 숙성해 감칠맛이 제대로 느껴지는 숙성회가 대부분이다. 코스 스시에는 참치와 비단조개, 강원도 거진항에서 공수한 성게알 등이 포함됐다. 회부터 생선구이까지만 먹어도 배가 금세 불러온다. 여기서 그만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하지만 지방에서 직접 생선을 공수했기에 신선도와 감칠맛이 뛰어나 젓가락을 놓을 수가 없다.

다음 코스는 송이버섯과 백합조개로 끓인 수프다. 이 수프는 작은 주전자에 나와 잔에 부어서 마신다. 먹는 방식이 독특하다. 산에서 나는 버섯과 바다에서 난 백합의 맛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튀김은 준비된 녹차소금에 찍어 먹으니 튀김 특유의 맛이 더 잘 느껴진다.


단 스시유에서 저녁 정찬 코스를 즐기려면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 2시간 정도는 넉넉히 잡아야 한다.
과식할 위험이 있으니 이 또한 조심해야 한다.

/happyny777@fnnews.com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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