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4명, ‘나는 직장부적응자’
직장인 44.6%는 연봉이나 업무환경, 업무 과중 등의 원인으로 직장부적응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5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44.6%가 '현 직장에서 직장부적응증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의 직장 만족도는 평균 43.4점(100점 만점)이었으며 직장부적응증을 겪고 있지 않다고 답한 291명 의 점수보다 26.8점이나 낮았다.
직장부적응증을 겪는 원인(복수응답)으로는 ‘연봉 불만’(47.4%)과 ‘업무 환경 불만’(46.2%)을 주로 들었다. ‘업무 과중’ 44.0%, ‘대인관계 문제’ 33.3%, ‘부서간 의사소통 불확실’ 28.2%, ‘업무 적응 실패’ 19.2% 등이었다.
이들은 직장부적응증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56.8%가 ‘운동·취미생활 등의 개인 시간을 갖는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술을 마신다’(23.1%)거나 ‘동종업계나 동일직무의 사람들을 만난다’(14.1%)는 응답이 있었으며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는다’(4.3%)는 의견도 있었다.
직장부적응증에 대해 고민을 나누는 사람으로는 ‘친구·선후배’가 46.2%를 차지했다.
이어 ‘가족’ 20.5%, ‘직장동료’ 17.9%, ‘연인’ 6.4%, ‘직장상사’ 5.1% 순이었다.이들 중 95.3%는 직장부적응증으로 인해 ‘이직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 실제로 직장부적응증 때문에 이직을 한 경험에 대해서는 39.9%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커리어 곽지혜 담당자는 “직장부적응증은 스트레스로 인해 일을 하지 못하거나 집중하기 어려우며 심한 경우 다양한 신체적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며 “주위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업무 분장, 순환보직제도 등을 통해 환경을 바꾸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