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화장실 문이 투명유리문?

      2011.08.02 13:38   수정 : 2014.11.06 09:23기사원문

경기도 안산시 일동에 위치한 안골운동장 내 장애인 화장실의 투명 유리문이 논란이 되고 있다.

▲ 투명 유리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경기도 안산시 일동 안골운동장 내 화장실 / 사진=‘choi****’트위터


1일 자신을 환경미화원이라고 밝힌 네티즌 ‘choi***’은 안골운동장 화장실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 속 장애인 화장실 문은 안이 내다보이는 투명유리로 되어있다. 이 네티즌은 “안산시 상록구 일동 장애인 여성화장실 문을 유리로 만들어 여성장애우분들이 사용불가”란 글을 함께 게재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심했다”, “어이없다” 등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화장실이 위치해 있는 안골운동장은 안산도시공사가 시공 및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투명유리로 된 화장실 문에 대해 “지난달에 철문으로 되어있던 안산시내 10개의 공용 화장실 문 교체에 들어갔고 시트지 작업 지연으로 인한 일시적인 상황”이라고 해명하며 “시트지 작업은 오는 4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유리문을 주문한 것은 안산시청 체육진흥과 측으로 자신들은 투명유리인지 몰랐다”며 “이를 확인한 후 바로 시트지 디자인과 제작에 들어갔지만 지난주 연이은 폭우로 인해 문에 붙이는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안골운동장 발주처인 안산시청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운동장 내 화장실 문을 강화유리로 교체하는 것은 알았지만 투명 유리인지 불투명 유리인지에 대한 부분은 아예 검토하지 못했었다”고 전했다.


한편 논란이 되고 화장실 문은 지난달 20일에 설치돼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ongss@fnnews.com 성초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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