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인도양 황화물 탐사권 획득

      2011.08.03 13:20   수정 : 2014.11.06 09:18기사원문
【베이징=차상근특파원】 중국이 국제해저관리국으로부터(ISA)로부터 인도양 해저의 광물 1만㎢ 탐사 및 채굴권을 획득했다고 신화통신이 중국대양광물연구개발협회(대양협회)를 인용, 3일 보도했다.

중국이 ISA로부터 받은 권리는 인도양 서남부 공해상의 1만㎢ 해역 해저에서 다금속 황화물(polymetallic sulfides)을 독점 탐사할 수 있는 권리다.

탐사권을 우선 확보함으로써 중국은 향후 해당 해저에서 발견되는 다금속 황화물을 먼저 채굴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국제해저 다금속 황화물은 해저의 고온작용으로 금, 은, 동, 아연, 납 등 3가지 이상의 금속이 녹아 형성된 물질로 잠재적 경제 가치가 매우 크며 개발전망이 밝다.

ISA가 작년 5월 다금속 황화물에 대한 규정을 제정한 뒤 독점 탐사권을 특정국가에 부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최근 유인 잠수정 자오룽(蛟龍)호가 5000m 심해 잠수에 성공하는 등 해저 자원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 2001년 ISA로부터 동태평양의 7만5000㎢ 구역에서 다금속 단괴(polymetallic nodules)를 탐사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한 바 있다.


중국 국가해양국 부국장 겸 대양협회 이사장 왕페이(王飛)는 “해저자원은 인류의 공동 자산”이라며 “중국의 탐사 활동은 해저 자원에 대한 과학적 지식의 지평을 넓히고 해저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csky@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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