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 소리 없애고 몰래…‘몰카’ 막으려면?
2011.10.02 14:26
수정 : 2011.10.02 14:22기사원문
불법 도촬이 도를 넘어 성행하고 있다. 지하철, 화장실 등 장소를 가리지 않을 뿐 아니라 ‘찰칵’ 소리를 없앤 스마트폰 앱, 시계에 부착된 초소형 카메라 등 그 방법도 지능화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 화장실 곳곳에 설치된 몰카들.(출처: 경찰청 공식 블로그 폴인러브) |
기승을 부리는 ‘몰카(몰래 카메라)족’을 효과적으로 피하는 방법은 없을까. 부산진경찰서 경무계 권재훈 경장은 지난달 30일 경찰청 공식 블로그 폴인러브(http://v.daum.net/link/21015395)를 통해 ‘몰카 방지법’을 소개했다.
먼저, 화장실 및 숙박업소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다. 권 경장은 “신문지에 구멍을 내고 화장실 휴지통에 놓은 후 카메라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화장실 휴지통 맨 위에 놓인 신문지를 덮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화장실 옆 칸 바닥에 놓인 핸드백 구멍을 통해 몰카를 작동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고 말했다.
그 밖에 △화장실 벽에 난 빈 틈 봉쇄 △실내 조명 소등하고 플래시를 비췄을 때 ‘반짝’하고 빛이 나는 곳이 몰카 장소 △천장을 유심히 살피고 불을 끌 것 등을 당부했다.
지하철, 버스 정류장 등 도촬에 자주 노출되는 장소에서의 대처법도 전했다. 권 경장은 “계단, 에스컬레이터 등에서는 가방과 책으로 뒤를 가리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 오래 서있지 말고 5~10분 단위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을 항상 둘러보고 도촬 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을 경우에는 즉시 112에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humaned@fnnews.com 남형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