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오일머니 1억弗 충남 온다

      2011.11.08 17:31   수정 : 2011.11.08 17:31기사원문
【대전=김원준기자】 1억달러 규모의 중동 오일머니가 충남에 온다.

충남도는 외자유치를 위해 지난 7일 출국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8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이철환 당진군수와 이완경 GS EPS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만 국영석유공사(OOC) 물함 알 자프 사장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OOC는 1억달러를 투자, GS EPS와 함께 당진 송악 부곡산업단지에 2만6500㎡ 규모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4호기)를 건설한다. 발전소 건설에 드는 비용은 OOC 자본 1억달러를 포함, 총 6000억원 규모다. 발전소는 내년 착공해 2014년 완공되며 총 800㎿의 전력을 생산·공급하게 된다.

도는 이번 MOU로 15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연평균 2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를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만 상공부와 석유·가스부가 공동출자한 국영기업인 OOC는 에너지 관련 기업 투자전문기업으로 지난 2004년 GS EPS(당시 LG에너지)의 지분 30%를 인수하면서 한국에 대한 투자를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OOC는 도내 발전소 건설을 위해 지난 2007년 3월 이후 3000만달러(2호기)와 1억3500만달러(3호기)에 잇따라 투자한 바 있다.
OOC와 GS EPS는 앞으로 당진 부곡단지에 1조8000억원을 새로 투자해 LNG 발전소를 6호기까지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MOU를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합동 프로젝트팀을 구성, 발전소 건설 및 운영에 걸림돌이 돼 온 송전선로 확보 및 발전소 취수로 주변 퇴적 토사 문제 해결에 집중해 왔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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