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최무열 부산장로회 신학대 총장
2011.11.17 18:29
수정 : 2014.11.20 12:24기사원문
지난 13일 영락교회 자원봉사 아카데미 강의에 나선 부산장로회 신학대 최무열 총장(사진)은 "기독교인은 예수님의 심장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것이 가장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최 총장은 누가복음에 나오는 몇 가지 비유를 들어 '예수님의 심장'이란 바로 '자식을 향한 부모의 애타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누가복음 15장에는 잃은 양의 비유, 잃어버린 드라크마의 비유, 탕자의 비유 등 3가지가 나온다. 이들 비유는 모두 잃었다가 다시 찾은 동물, 물건, 사람으로 잃은 것을 찾기 위해 애쓰고 안타까워하는 모습과 찾았을 때의 기쁨을 말하고 있다.
"잃어버린 드라크마 비유의 배경이 되는 이스라엘의 집은 작은 창 하나만 있어 빛이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이런 어두운 곳에서 동전(드라크마)을 잃어버렸기에 찾기가 힘들지요. 그런데 이 비유에서 주인은 잃어버린 동전 하나를 찾기 위해 애를 쓰지요."
또한 최 총장은 탕자의 비유를 들어 예수님의 마음을 설명했다. 탕자의 비유란 한 아들이 아버지가 죽기도 전에 유산을 요구하고 결국 아들은 받은 재산을 곧 모두 유흥에 다 허비한다. 아들은 완전히 빈털터리가 된 모습으로 다시 그 아버지에게 돌아오지만 항상 아들을 기다리던 아버지는 모든 것을 이미 용서하고 품어준다는 내용이다.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아들을 보고 불쌍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라고 성경은 표현했는데 이 아들을 아버지가 얼마나 애타게 기다렸으면 멀리서도 아들을 알아보고는 달려가서 맞아줬겠습니까. 이어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가져다 입히고 손에 반지를 끼워주고 발에 신을 신기고 살찐 송아지를 잡아서 우리가 먹고 즐기자'고 써 있습니다. 불효자로 잘못을 한 아들이지만 용서하고 포용하고 기다려주는 아버지의 마음이야말로 모든 기독교인 봉사자가 자원봉사에 가져야 할 마음입니다."
더불어 최 총장은 시편 110편의 "즐거운 마음으로 헌신하니 새벽이슬 같은 청년들이 주께 돌아온다"는 말씀을 인용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자원봉사를 할 때 자원봉사의 열매가 맺어진다고 강조했다.
/hbh@fnnews.com황보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