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 입적
2012.01.02 22:20
수정 : 2012.01.02 22:20기사원문
지관 스님은 폐 천식이 심해져 지난해 9월부터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1947년 해인사에서 율사 자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지관 스님은 1953년 5월 24일 통도사에서 구족계를 받았다. 1963년 경남대를 졸업한 뒤 1976년 동국대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해인사 주지, 동국대 총장, 조계종 총무원장(2005~2009년) 등을 역임했다.
1991년에는 사재를 털어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을 개원한 뒤 1982년부터 불교대백과사전인 가산불교대사림을 편찬했다. 특히 2009년까지 전 15권으로 발간된 '가산불교대사림' 불교 대백과사전으로 한국불교 1700년 역사를 집대성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 역대 한국 고승들의 행적을 밝힌 '역대고승비문총서', 한국불교학연구자 100인의 연구성과를 집대성한 '한국불교문화사상사'를 출간하기도 했다.
이 같은 공로로 스님은 문화관광부 은관문화훈장(2001년)에 서훈되고 조계종 포교대상(2001년), 만해대상 학술부문상(2005년) 등을 수상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