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30년만에 원전건설 허가

      2012.02.10 04:01   수정 : 2014.11.06 20:20기사원문
미국이 30년만에 처음으로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허가했다. 지난해 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난 뒤 각국이 원전건설에 회의적인 상황에서 미국이 원전 건설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린 셈이다.

9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조지아주에 원자력 발전소 2기 건설을 승인했다.

새 핵 반응로 2기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동쪽으로 약 170마일(약 273㎞) 떨어진 보글 발전소에 들어서게 된다. 보글 발전소에는 이미 낡은 원전 2기가 가동 중이다.

NRC 위원 5명 가운데 4명이 찬성했고, 그레고리 재크조 위원장은 반대표를 던졌다.

새 원전은 전력업체 서던 코를 주축으로한 컨소시엄이 건설하게 된다.

재크조 위원장은 새 원전 건설 허가가 지난해 일본 원전 사고의 교훈을 접목할 정도로는 충분치 않다고 판단해 반대했다고 밝혔다.


NRC는 펜실베이니아 쓰리마일 원전 사고가 있기 한 해 전인 1978년 이후 신규 원전 건설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1996년 가동을 시작한 원전이 가장 최근 사례이지만 이 원전을 포함해 미국내 모든 원전은 1978년 이전 건설허가를 받은 것들로만 구성돼 있다.


새로 허가 받은 원전은 첫번째 반응로가 2016년 가동을 시작해 전력을 공급하고, 두번째는 이듬해인 2017년에 가동될 것이라고 서던 측은 밝혔다.

dympna@fnnews.com |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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