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 틈바구니 속 ‘도롱뇽도사’ 생존법 “참신한 소재에 주목”
2012.02.22 08:48
수정 : 2012.02.22 08:48기사원문
MBC, SBS, KBS 삼사방송사 모두가 시트콤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선택폭을 더욱 넓혀줬다.
이 가운데 새롭고 참신한 소재로 양념을 한 SBS 시트콤 ‘도롱뇽도사와 그림자 조작단(이하 도롱뇽도사)’이 점쟁이인 도롱뇽도사 2인방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리며 시청자들의 주말 안방극장을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도롱뇽도사’는 5%(2012.02.17 AGB닐슨 제공)도 채 못 미치는 저조한 시청률 성적과 다소 아쉽게 편성된 시간대로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실정이다.
편성 시간대는 다르지만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13.6%(2012.02.17 AGB닐슨 제공)라는 두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전을 하고 있다.
또한 KBS에서는 ‘하이킥’을 대적할 시트콤으로 ‘선녀가 필요해’를 공개해 벌써부터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이 속에서 SBS ‘도롱뇽도사’는 자체 제작 시트콤인 만큼 시청자들에게 어떤 매력을 어필할 수 있을까.
21일 관계자는 스타엔과의 전화통화에서 ‘도롱뇽도사’만의 성격에 대해 “시트콤의 형식이라기보다 드라마 형식에 더욱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에피소드 두 꼭지를 가지고 진행을 하고 있는데 단순히 웃음코드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흐름면에서 드라마 성질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롱뇽도사’만의 매력이라면 기존의 시트콤에서 볼 수 없었던 점쟁이 도사들의 사기극을 재밌게 풀어냈다는 점”이라며 “이러한 참신한 소재가 어떻게 보면 생소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차별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관계자는 “사실 방송 편성 시간대를 가장 아쉽게 생각한다”며 “소재가 10대에서 20대 시청자층에 맞아 오후 내지 초저녁 시간대가 적합하지만 연령대가 높은 시간대인 11시에 자리 잡게 돼 시청률 면에서 소득을 얻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도롱뇽도사’는 ‘절친노트2’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박승민 PD가 지휘봉을 잡았다는 것과 시트콤의 대표 제작사 초록뱀 미디어가 힘을 합세해 새로운 장르의 시트콤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또한 배우 오달수, 임원희, 류현경 등 영화계에 명품조연들이 출연해 발군의 유머실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코믹연기의 대명사인 이병준을 비롯해 샤이니의 민호가 뭉쳐 각각 자신들만의 색깔을 융합시켜 시트콤을 이끌어 가고 있다.
바로 이와 같은 요소들이 ‘도롱뇽도사’가 많은 시트콤의 틈바구니 속에서 어필을 할 수 있는 특색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시트콤을 통해 단순히 흥미꺼리를 찾기 보다는 각 시트콤마다 갖고 있는 색깔에 집중해서 본다면 흥미꺼리 그 이상의 재미와 매력을 얻을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imahh@starnnews.com안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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