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보잡’ 외제차라고? 모르시는 말씀!

      2012.02.24 10:25   수정 : 2012.02.24 10:25기사원문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수입차 벤츠도 중고 수입차 시장에선 크라이슬러에 밀리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한 중고차 업체에서 1월 수입차 검색량을 분석해본 결과 신차시장에선 비교적 잠잠했던 크라이슬러 300C가 벤츠와 아우디를 누르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업체에 따르면 BMW '뉴5시리즈', '뉴3시리즈', '미니' 가 1월 수입차 검색량 1위, 3위, 5위에, 아우디 'A6', 'A4'가 4위와 6위에, 벤츠 'E클래스'가 8위에 랭크되며 독일차의 저력을 과시했으나 크라이슬러의 '300C'가 2위에 오르며 미국차의 자존심을 지켰다.

300C는 국내소비자들에겐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모델이지만 미국차 브랜드인 크라이슬러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위풍당당한 디자인과 프리미엄 세단 고유의 정통 후륜 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최첨단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는 300C는 특히 뛰어난 안전성을 자랑한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연속해서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충돌시험의 정면 충돌, 측면 충돌 항목에서 별 다섯 개의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2010 서울 G20 정상회의 의전차량 협찬한 바 있다.

하지만 이같은 특징만으로 300C가 중고차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가격에 특히 민감한 중고차 시장에서의 인기는 보통 감가율에 있는데 2009년식 기준 신차가격에서 50%이상 감가된 300C의 가격은 구매자에게 확실한 메리트로 작용한다. 여기에 고급세단 이미지와 효율적인 연비도 뒷받침한다.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 김주호 판매담당은 "300C중고차 중에서도 연비에 따라 판매량이 나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연비가 가장 낮은 3.5 가솔린 모델의 수요가 가장 적고 3.0 디젤모델이 가장 빠르게 판매된다"며 "특히 리터당 11.9km의 연비가 채워주는 경제성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겸비한 디젤 모델은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전했다.

현재 2009년식 300C 시그니처 3.5모델은 중고차가격은 2580만원으로 신차대비 43% 수준이다.
인기 있는 3.0 디젤모델의 경우 신차가격 6580만원보다 3760만원 감가된 282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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