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브라질에 연산 50만대 규모 ABS공장 준공

      2012.05.27 14:24   수정 : 2012.05.27 14:24기사원문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인 만도가 브라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만도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주 리메이라시에 위치한 MCB(Mando Corporation do Brasil)에서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과 박상식 상파울루 총영사, 리메이라시의 오르란도 조비코 시장과 지역유지, 현대차 및 제너럴모터스(GM) 등 현지 고객 대표, 신사현 만도 대표이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브라질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만도는 지난해 6월 브라질 파잰다시에 일본 KYB와 합작으로 설립한 자동차 부품회사를 포함해 2개 생산라인을 확보하게 됐다.

5만5520㎡ 부지에 1만3200㎡ 규모로 세워진 MCB 신공장은 연간 50만대 규모의 미끄럼 방지제동장치(ABS) 생산 능력 등을 갖추고 있다. MCB는 오는 9월부터 현대자동차 브라질 공장 및 GM 브라질 공장 등에 ABS 등을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7월 MCB 법인을 설립한 만도는 올해 공장을 준공함에 따라 자동차 신성장 지역인 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동시에 자동차 섀시 제품을 더욱 안정적으로 양산, 적기에 고객에게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또 기존 북미 지역뿐 아니라 아메리카 전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 신속한 고객대응도 가능해졌다. 만도는 오는 2016년까지 MCB 공장의 ABS 생산능력을 100만대로 끌어올려 현재보다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고 중장기적으로 ABS뿐 아니라 캘리퍼, 조향제품으로 생산제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신사현 사장은 "2년 연속 세계 4대 자동차 판매국에 랭크될 정도로 브라질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브라질 자동차 시장의 전망은 밝다"면서 "특히 브라질 정부가 2014년부터 모든 차량에 ABS 설치를 의무화할 예정이어서 ABS 시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만도는 이날 MCB 공장 준공식 행사에 앞서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과 현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의 흉상제막식 행사도 가졌다.
이날 건립된 흉상은 높이 210㎝(좌대 포함)로 청동 재질이며 조각가 박충흠씨(65·전 이화여자대학교수)가 제작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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