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우주망원경 관측시간 확보

      2012.06.19 14:51   수정 : 2012.06.19 14:51기사원문

서울대학교는 우종학 교수(물리·천문학부·사진)팀이 미항공우주국(NASA)의 허블우주망원경 관측시간을 확보해 거대 블랙홀 관측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연구자가 허블망원경 관측시간을 확보한 것은 우 교수가 두 번째다.

우 교수팀은 국내 최대 관측시간 (15공전)을 확보해 올 10월부터 1년간 허블망원경으로 6개의 거대블랙홀 주변의 수소와 탄소 등 다양한 가스운동을 동시에 측정할 예정이다. 허블망원경은 하루에 지구를 14번가량 공전한다. 개발 비용으로만 15억달러가 소요된 허블망원경은 우주의 신비를 밝히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가장 성공적인 미션으로 꼽힌다. 2009년 컬럼비아호에 탑승한 우주비행사들을 통해 4세대 관측장비를 갖추게 된 허블망원경은 현재 역대 최고의 관측성능을 갖고 있다.
자외선과 광학 영역에서 동시에 블랙홀 근처의 가스의 운동을 관측할 수 있는 장비로는 허블망원경이 유일하다. 이에 따라 새로운 블랙홀 질량 측정법을 제시해 초기우주 블랙홀 연구에 중요한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우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지내던 2007년 처음으로 허블망원경 시간을 확보해 블랙홀과 은하의 공동진화를 연구해 왔으며 2008년에는 거대 블랙홀 연구를 인정받아 미항공우주국이 소수의 젊은 과학자들에게 수여하는 허블펠로십을 받기도 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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