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단신 가드’ 원지승, 모비스 1군 등록 꿈 이루다

      2012.09.26 13:15   수정 : 2012.09.26 13:15기사원문


‘최단신 가드’ 원지승(23,모비스)이 1군 선수의 꿈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26일 울산 모비스는 “팀 내 2군 선수인 원지승을 1군 선수로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신장 167cm에 불과한 원지승이 모비스 1군에 등록됨에 따라 역대 한국 프로농구 사상 최단신 1군의 주인공 역시 그의 몫으로 돌아갔다.

앞서 원지승은 농구 선수로서는 너무나도 작은 키로 인해 1부 대학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안을 받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2부 대학인 초당대에 입학한 그는 발군의 실력으로 농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프로 진출을 앞두고 또다시 작은 신장에 발목을 잡혀 1군에 호명되지 못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2군 전체 1순위로 모비스의 부름을 받은 그는 비시즌 동안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유재학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모비스는 “지난 8개월 동안 훈련 과정을 지켜보면서 원지승의 가능성을 확인해 프로농구 개막을 보름 앞두고 1군 선수로 끌어올렸다”고 등록 이유를 덧붙였다.

유재학 감독 역시 “키가 작다는 단점이 있지만 패싱력, 기동력 등 장점이 많은 선수다”며 “1군 선수들과 경쟁을 통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원지승은 “농구는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한다는 앨런 아이버슨의 말처럼 단신은 핸디캡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각오로 다가오는 시즌에 임하겠다”는 당찬 소감을 밝혔다.

한편 모비스는 2012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지명한 장동영(25)을 KCC에 조건 없이 이적 시키기로 결정했다.
모비스는 “최근 KCC가 장동영에 대한 트레이드를 요청해옴에 따라 출전기회를 더 잡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 선수의 미래를 위해 트레이드를 결정했다”고 사유를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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