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악령’ 김상현, “빠른 힙턴 집중적으로 훈련”

      2012.11.11 12:51   수정 : 2012.11.11 12:51기사원문


김상현(32,KIA)이 부상 악령을 털어내고 2013시즌 재도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KIA가 지난달 17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본격적인 마무리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김상현 역시 맹훈련을 통해 차기시즌 준비에 나서고 있다.

김상현은 올 시즌을 “부상이 너무 아쉬웠다. 그것도 한 해에 두 번씩이나 부상을 당하며 팀 전력에 전혀 보탬이 되질 못했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타격시 빠른 힙턴을 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이외에도 부족했던 여러 가지를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왼손 유구골 골절 및 8월 오른 무릎 부상 등으로 32경기 출전에 머물렀던 김상현은 타율 0.259 4홈런 17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김상현은 “올 스프링캠프 때 너무 컨디션이 좋았다. 훈련에만 전념했는데 부상을 당하며 팀 전력에서 이탈하고 나니 허전함이 컸다”며 솔직한 감정을 털어놨다.


이어 시즌 막판 복귀 후 모습에 대해서는 “배팅 감각은 살아 있었다. 무엇보다 재활을 하며 타 팀 투수들에 대한 분석을 많이 했던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 저 투수가 나와 상대할 때는 어떻게 볼배합을 할까 하며 연구를 많이 했는데 덕분에 좋은 타격을 보여줬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번 마무리 훈련을 통해 김상현은 상체의 힘을 빼고 골반과 하체를 이용한 힙턴을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그는 차기시즌 목표로 “당연히 팀 우승이다”고 힘을 주어 말한 뒤 “개인적으로는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르고 싶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홈런 개수 등은 중요하지 않다. 홈런보다는 팀이 1점이 필요할 때 진루타나 번트를 댈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
또한 중심타자로서 부상 없이 베스트로 경기에 임하며 몸관리를 잘 한다면 홈런과 타점은 자연스럽게 따라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감독님 말씀처럼 '희생'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다.
팀원 모두 서로를 위해 각자가 희생한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후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고 한다”는 계획을 밝힌 뒤 “또한 주장 김상훈 선배와 함께 선수단 모두 게임에 대한 집중력과 자신감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KIA를 근성있는 팀으로 발돋움 시킬 것을 다짐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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