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해돋이 보며 소원 빌어요”
【 부산=노주섭 강재순 기자】 2013년 계사년을 맞는 '해맞이 부산축제'가 용두산공원,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다채롭게 열렸다. 또 경남 창원시를 비롯한 도내 유명 해돋이 명소에서 1일 각종 해맞이 행사가 다채롭게 열렸다.
지난해 12월 31일 밤 부산 용두산공원 일원에서는 시민의 종 타종식이 진행됐다.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해 초청인사, 시민, 관광객 등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타종식은 송년음악제를 시작으로 타종식, 신년사, 불꽃놀이, 부산찬가 합창 등으로 이어졌다. 이날 송년음악회에 이어 총 33회의 타종행사도 열렸다.
1일 새벽 6시40분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2013년 밝게 떠오를 첫 해를 맞이하는 '계사년 해맞이 행사'가 마련됐다. 일출 전에는 모둠북 타악공연, 여성 팝 중창 등 즐거운 공연이 진행되고 일출과 동시에 참가자들은 김해공항 가덕 이전의 염원과 새해 소망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힘껏 날려보냈다.
해운대해수욕장에는 계사년을 맞아 비단뱀.등사.실사.구덩이 등 네 마리 뱀을 형상화한 상징조형물이 오는 4일까지 설치돼 볼거리를 제공한다.
■산·바다·선상에서 해맞이
경남 창원시를 비롯한 도내 유명 해돋이 명소에서 1일 각종 해맞이 행사가 다채롭게 열렸다. 창원시의 대표적 해맞이 명소인 무학산 너른마당에서는 무학산 해맞이 축제위원회 주최로 행사가 열렸으며 천주산 정상에서도 재향군인회 주최로 해맞이 행사가 진행됐다.
또 국내 대표적 철새도래지인 창원시 동읍 주남저수지 일원에서도 동읍 청년회 주최로 해맞이 기원제가 열렸으며 이 외 마산 무학산 만날 공원, 산호공원, 창원시 사격장 등 모두 16곳에서 해맞이 행사가 다채롭게 열렸다.
앞서 거제시는 지난해 12월 31일 장목면 대금마을 거제휴게소 일원에서 '거제의 빛, 세상을 수놓다'라는 주제로 대규모 송년 불꽃축제를 개최했다.
사천시에서는 삼천포대교에서 '삼천포대교 해맞이 축제'가 열려 국악협회 길놀이 공연과 소리누리의 모둠북 공연을 시작으로 새해 축하메시지, 희망의 북 타고, 만세 삼창, 소망 연날리기, 다리밟기 등 행사가 이어졌으며 동서동 대방굴항 앞 신방파제에서 신년 축포를 쏘아올려 아름다운 불꽃놀이를 감상했다.
진주시에선 내동면 둔티산 사자봉 해맞이 공원과 정촌면 살봉산 정상, 집현면 집현산 정상, 금산면 월아산 질매제, 명석면 광제산 봉수대, 일반성면 매화산 정상, 이반성면 영봉산 정상, 수곡면 팔암산 정상, 지수면 방어산 정상, 진성면 월아산 국사봉 정상 등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양산시에선 상북면 대석리 천성산 화엄벌에서 해맞이 행사가 진행돼 발원제와 소망리본 달기, 희망의 북 치기, CT 밴드 공연, 풍물 한마당, 떡국 나누기 등 행사가 열렸고 인근 김해시에서는 무척산과 장유면 용지봉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통영시에선 정량동 망일동 이순신공원에서 한려해상 케이블카를 이용한 미륵산 해맞이와 통영 비진도, 매물도, 사량도, 거제 외도 등 해상에서 여객선을 이용한 해맞이 행사도 열렸다.
밀양에서는 종남산 정상 봉수대에서 상남청년회 주관으로 해맞이 행사가 진행, 이날 행사에는 시산제와 소원 날리기, 새해 울림 풍물놀이와 추위를 달래줄 따뜻한 떡국과 어묵탕을 준비해 행사장을 찾은 주민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러브 크루저 유람선 출항도
함안군은 군청 광장에서 함안농업경영인연합회와 여성연합회 주관으로 기원제와 풍물놀이 등이 진행된 새해맞이 행사를 개최했고 의령의 명산 자굴산 정상에서 자굴산을 사랑하는 모임이 새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창녕군은 창녕읍 관룡사 용선대에서 새해 오전 해맞이 행사를 가졌고 남지읍 남지철교에서도 새해맞이 기원제가 개최, 새해 다리밟기 행사와 함께 떡국, 막걸리 등이 제공됐다.
남해군에선 남해 금산 인근의 상주은모래비치 일대에서 해넘이와 '상주해맞이와 물메기 축제'가 열렸다. 상주은모래비치 선착장에서는 선상에서 일몰과 일출을 감상할 수 있도록 러브 크루저 유람선이 출항했다.
가천다랭이마을과 적량해비치마을에서도 기원제와 풍물놀이, 소원풍선 날리기 등 행사가 열렸다.하동군은 하동읍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갈마산에서 해맞이 행사가 개최되는 등 10개 읍.면에서 해맞이와 시산제가 열렸다.
남해 다도해가 점점이 펼쳐진 금오산 정상과 고전면 늘봉산 정상, 금성면 두우산 정상에서 기원제와 해맞이 행사가 각각 열렸다.roh12340@fnnews.com 노주섭 강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