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병원 결국 비영리병원으로 설립

      2013.02.03 14:00   수정 : 2013.02.01 13:51기사원문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찬반논쟁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송도국제병원을 비영리병원으로 방향을 선회해 설립키로 했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영길 시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전국 광역시도지사와의 간담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송도 비영리 국제병원 설립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인천시는 외국인 정주시설 확충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송도국제병원의 설립을 추진했으나 영리·비영리 등 운영 방법을 두고 주민 간 갈등을 빚으며 설립이 지연됐다.

인천시는 영리병원 설립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영리병원 설립을 시기상조로 보고 비영리병원을 설립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인천시가 방향을 선회하게 된 원인은 외국인 환자 진료가 영리병원이든 비영리병원이든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게다가 비영리병원이 영리병원보다 오히려 임상연구 등에 재투자하기 쉬운 구조를 갖고 있어 자금과 진료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을 설립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인천시는 오는 2016년까지 송도국제도시 8만719㎡ 부지에 800병상 규모로 외국인 전용 병원인 송도국제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하버드대학병원과 서울대병원이 공동으로 송도국제병원을 운영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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