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박물관·미술관 5년간 56개 증가

      2013.02.07 09:40   수정 : 2013.02.07 09:40기사원문
【 수원=한갑수 기자】경기도 지역 박물관·미술관의 수가 2007년 이후 5년간 56개소(64%)가 증가했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도내 박물관·미술관의 수는 88개소(박물관 68, 미술관 20)에 불과했으나 2012년에는 144개소(박물관 111, 미술관 33)로 56개소가 늘어났다.

특히 박물관·미술관은 수적 증가뿐 아니라 종류도 다양화됐다. 경기도에는 역사, 문학, 자연사, 식물(연꽃, 허브 등), 곤충, 등잔, 수석, 옹기, 악기, 동물, 아프리카·중남미, 닭 등 다양한 성격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설립됐다.

이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 문화시설인 박물관과 미술관의 특성상 감소를 예상했던 문화계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이다.


박물관·미술관이 5년간 급증한 원인은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경기도의 공·사립 박물관·미술관에 대한 지원 때문이다.

경기도는 그동안 유치원생과 학생들의 관람 유도를 위한 학생 단체관람료지원, 리플릿·안내책자 등의 홍보물 제작 지원 등을 통해 도내 박물관·미술관을 알리는데 노력해 왔다.


이밖에 전시뿐 아니라 교육체험프로그램, 공연 등을 연계한 복합문화공간사업, 관별 1인의 전문 인력을 지원하는 학예인력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질적 향상을 유도했다.

경기도는 이러한 지원을 등록된 박물관·미술관을 대상으로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미등록 박물관·미술관의 등록을 유도하는 효과와 선의의 경쟁을 통한 질 향상 효과를 거두었다.


한편 경기도 박물관·미술관의 지난해 관람객 수는 649만6000명으로 경기도민 2명 중 1명꼴로 박물관·미술관을 방문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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