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염색약 속에 발암물질이?
2013.02.20 14:24
수정 : 2013.02.20 14:24기사원문
20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그린케미컬스의 과학자들은 머리 염색약 속 화학물질이 담배 연기나 공기 속에 있는 오염물질에 반응해 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3분의 1과 남성의 10분의 1이 염색 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건강에 충분히 위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염색약에 들어있는 2차아민이라는 화학물질은 피부에 침투하거나 머리카락에 수주 또는 수개월, 심지어 수년동안 남아있을 수 있다.
이렇게 남은 물질은 담배 연기나 배기가스에 반응해 독성이 강한 N-니트로사민으로 변형된다.
N-니트로사민은 발암물질로서, 원칙적으로 화장품 제조에 사용할 수 없다.
이번 실험을 이끈 데이비드 루이스 교수는 "발생되는 N-니트로사민의 양 또는 위험 수준은 확신할 수 없지만 잠재적으로 위험한 물질임에는 틀림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실험에 대한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주장도 있다. 연구를 진행한 그린케미컬스가 안전한 염색약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린케미컬스 대변인이 "지금까지 염색약에 대한 실험이 간과됐다"고 역설한 점을 미뤄봤을 때 자신들의 염색약이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처사라는 설명이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