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텡 선제골' AC밀란, 바르셀로나 격침

      2013.02.21 09:37   수정 : 2013.02.21 09:37기사원문


AC밀란(이탈리아)이 프린스 보아텡과 알리 문타리의 연속골을 앞세워 ‘거함’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격침시켰다.

AC밀란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홈에서 바르셀로나를 제압한 AC밀란은 UCL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2차전에서 세 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전반 내내 바르셀로나가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세를 펼쳤지만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특히 리오넬 메시는 AC밀란의 밀집수비에 번번이 막히며 제몫을 해내지 못했다. 반대로 AC밀란은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하며 바르셀로나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바르셀로나를 흔들던 AC밀란이 0-0으로 팽팽히 맞서 있던 후반 11분 득점을 올리며 앞서 나갔다. 프리킥 상황에서 리카르도 몬톨리보의 슈팅이 페널티박스 정면에 서 있던 자파타의 몸에 맞고 굴절되자, 이를 보아텡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자파타의 핸드볼 파울을 지적했지만 주심은 동요하지 않았다.


선제골을 내준 바르셀로나는 후반 16분 세스크 파브레가스 대신 알렉시스 산체스를 투입하며 전술의 변화를 꾀했지만 오히려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35분 엘 샤라위의 패스를 받은 문타리가 침착하게 반대 골대를 보고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승기를 잡은 AC밀란은 바르셀로나의 막판 추격을 막아내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ahe@starnnews.com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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