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아타카마 소금사막 마라톤 참가 화제
2013.03.05 17:35
수정 : 2013.03.05 17:35기사원문
아타카마 사막 마라톤은 참가자들이 식량과 나침반, 취침장비, 의복 등 필수 장비를 짊어지고 지구상에서 가장 건조한 소금사막인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서 7일간 250㎞를 달리는 세계 4대 극한 마라톤 중 하나다.
참가자는 구간별로 제한적으로 지원되는 물(하루 9L)을 제외하곤 외부 지원 없이 계곡, 강, 소금사막, 화산지대 등을 지나며 인간의 한계를 경험하게 된다.
극심한 밤낮의 기온차를 견뎌 컨디션을 조절해야 하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서바이벌 마라톤 대회이기도 하다. 지난달 27일 출국한 김씨는 공개되는 코스에 따라 3일부터 7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나 자신과의 싸움과 한계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김 군은 2009년 미국서부 횡단, 2011년 인도북부 탐사 경험 등이 있다. 지난해에는 대한사이클연맹이 주최한 'our De Korea' 전 구간 출전, 전국도로사이클연합이 주최한 '진안 그란폰도 대회' 120㎞ 부문 11위를 하는 등 경력을 갖고 있다.
김씨의 대회 출전은 단순한 대회 출전에 그치지 않았다. 자연다큐멘터리 작가를 꿈꾸는 그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UN사막화방지협약(UNCCD)에 1㎞마다 일정금액을 기부하기로 하는 등의 대회 출전에 자연 보호 운동의 의미를 더했다. UNCCD에 기부하기로 돼 있는 기업은 스위스 아웃도어브랜드 회사인 마무트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