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싱가포르투자청에 555억원 유증

      2013.03.21 13:25   수정 : 2013.03.21 13:25기사원문
메리츠화재는 제3자 배정방식으로 555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자본적정성 개선을 위해 실시하는 이번 증자에서 제3자배정 대상자로 세계적인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이 참여했다. 싱가포르투자청은 싱가포르 외환보유고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지난 1981년 설립된 국부펀드로 운용자산 규모만 276조에 이른다. 연기금에 가까운 투자형태로 장기적관점에서 투자를 결정하는데 주식 50%, 채권30%, 기타20%(사모투자, 부동산등)등 다양한 자산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장효선 팀장은 "GIC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존경받는 투자자중의 하나로, 메리츠화재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것은 향후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반증이라고 볼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메리츠화재의 자본적정성 개선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주가 전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신주발행가액은 1만1990원으로 보통주 462만8800주(1년 보호예수)를 새롭게 발행하게 됐으며, GIC는 4.57%의 지분을 가지게 된다. 이번 증자를 통해 메리츠화재 RBC비율은 약 10%p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RBC제도 개정등의 영향으로 오는 4월이면 RBC비율 하락 및 추가 하락이 예상되고 있어 자본확충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며"이번 증자를 통해 자본적정성 제고와 더불어 영업력 확대를 기대할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