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물질 인체 위해·조합 평가 시스템 마련

      2013.03.25 16:02   수정 : 2013.03.25 16:02기사원문
독성물질에 대한 인체 전반에 걸친 독성을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 국내에서도 본격 개발된다.

비임상시험 연구·서비스 분야 정부 출연연구기관인 안전성평가연구소(KIT)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추진하는 '다장기 상호연계독성평가사업단'의 본격 출범을 알리는 현판식을 25일 연구소 내에서 개최했다.

KIT는 국내 대학 및 기업 등 총 5개 참여기관과 함께 향후 3년간 4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다장기 상호연계독성평가기술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장기 상호연계 독성평가는 생체가 독성물질에 노출될 때 생기는 장기 간 상호연계 작용과 그로 인해 증가되는 독성물질에 대한 감수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독성평가 기술을 말한다.


사업단은 인체독성을 반영하는 다장기 상호연계독성평가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향후 10종 이상의 독성물질에 대한 타킷 장기 발굴과 대체시험법 개발, 유전체 및 단백체, 대사체 기반 바이오마커 개발과 향후 예측 모델 구축 및 응용체계 확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첫 해인 올해에는 독성물질의 전신흡수와 독성증폭에 관여하는 세포들(간, 신장, 혈관 내피 및 대식 세포)에 대한 이종 세포 동시 배양 시스템 개발과 세포배양액 이동활용기술 등을 통해 기존 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통합적인 다장기 상호연계 독성예측평가 기술 개발에 나선다.


사업단 정문구 단장은 "이번 기술은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신속·정확한 독성예측은 물론 신약개발과정에서의 비용절감, 동물실험 폐기물감소 등의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최첨단 독성연구 분야"라며 "사업단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국내 독성평가기술이 국제적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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