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뉴욕대, 나노구조 자기복제 원천기술 공동개발

      2013.04.10 08:26   수정 : 2013.04.10 08:26기사원문
국내 대학 연구진과 미국 대학 연구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형상 조절된 나노 입자의 대량 합성기술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향후 새로운 나노 구조의 광결정, 바이오 이미징, 나노 구조의 복제연구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성균관대는 9일 화학공학부 이기라 교수팀과 미국 뉴욕대 파인 교수팀이 공동수행한 연구 논문이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지 최근호(4월 9일자)에 실렸다고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나노 입자의 형상을 변화시키면 새로운 나노구조를 구현할 수 있다는데 착안, 음전하의 고분자 입자 위에 산화규소화합물을 성장시킴으로써 눈사람 모양의 입자 또는 속이 파인 입자를 대량으로 제조했다. 나노입자들의 크기가 같으면 특정조건에서 입자들이 스스로 모여 주기적으로 배열된 나노구조를 형성한다는 특성에서 연구가 시작됐다.


연구진은 "입자의 형성과정을 조절해 눈 사람 모양뿐만 아니라 아령모양이나 실리카 구가 여러 개 있는 입자를 제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비대칭 입자는 표면에 선택적으로 자성물질을 붙임으로써 자기장에 반응하는 물질로도 가능함을 보였는데, 이러한 자기장에 반응하는 물질의 제조는 향후 DNA를 도입해 특성정보를 갖는 나노구조가 복제되는 연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나노원천기술개발사업과 선도연구센터사업(진단치료용고분자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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