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등 7곳 3억8000만弗 한국에 투자”

      2013.05.06 23:01   수정 : 2014.11.06 15:18기사원문


【 뉴욕(미국)=정인홍 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이번 방미 순방에 맞춰 경제중심시 뉴욕에서 새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의지를 표명하고 보잉사 등 7개 기업에서 총 3억8000만달러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미국 그랜드 하얏트 뉴욕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뉴욕 맨해튼 소재 로토스 클럽에서 보잉사 등 7개 기업과 투자신고식을 개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투자신고식'은 글로벌 기업 중 우리 정부의 배석 아래 한국 내 투자 의향이 있는 외국기업 중 엄선해서 투자가 확실시되는 기업과 투자 서명을 하는 절차를 가리킨다.

윤 장관은 "이번 투자유치는 세계적인 기술력과 명성을 보유한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이 대규모로 한국에 투자함으로써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매력을 다시 한번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했다.

보잉사의 경우 그동안 우리나라에 대한 항공기 판매가 주 사업모델이었지만 이번에 유지보수 센터(MRO) 형태로 경북 영천에 부지를 확보해 공장을 설립하게 된다. 한국 항공산업의 발전을 앞당기고 향후 한국이 보잉사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지보수센터의 거점으로 성장해나가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정부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인류 최초로 동력비행에 성공한 라이트 형제가 설립한 기업인 커티스 라이트사는 원자로용 밸브 생산시설에 투자함으로써 우리의 원전기자재 산업의 발전과 함께 선진부품의 원활한 공급을 통한 원전 안전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올모스트 히어로스사의 경우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부문 최초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로서, 외자유치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투자자를 통해 미국시장 보급 채널을 확보하는 새로운 사업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고 산업통상자원부 측은 밝혔다.

이 밖에도 S사 등 태양전지 모듈 제조업에 대한 투자도 유치하는 등 이번 방미기간 중 북한발 리스크에도 불구, 총 3억80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는 데 높은 평가가 나온다.

특히 글로벌 기업의 한국 투자유치를 통해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좋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한국이 여전히 투자 안전지대임을 국제사회에 공표함으로써 향후 투자 유치가 확대될 것으로 정부 측은 전망하고 있다.

윤 장관은 "새 정부의 확고한 외교안보정책을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인 투자 활성화 조치와 전략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haeneni@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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