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수산연구소, 어족자원 보고 서해 5도 철저 관리.. 담수 새우양식 등 수산기술도 전파

      2013.05.12 16:39   수정 : 2013.05.12 16:39기사원문

【 인천=한갑수 기자】 서해수산연구소는 해양·수산분야의 각종 자원관리와 기술개발 등을 연구하는 국립수산과학원 산하 국가연구기관이다. 서해 수산자원의 관리.평가, 어장환경 변동조사 및 보전기술 연구, 서해특산품종의 증.양식 기술개발, 수산공학 기술개발 및 수산생물의 질병 방역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강영실 서해수산연구소장은 12일 "서해는 조수 간만차가 큰 반폐쇄성 대륙붕 해역으로 서식 생물이 다양하고 우리나라 주요 어종들의 산란·서식장으로 수산의 보고(寶庫)"라고 말했다.

현재 해양수산 분야 국립 연구기관은 서해수산연구소를 비롯해 남서해수산연구소(전남 여수), 동해수산연구소(강원 강릉) 등 지역연구소와 전문연구센터 10여개가 있다.

■생명의 보고(寶庫)서해 관리

인천 을왕동 바닷가에 자리잡고 있는 서해수산연구소는 일제강점기인 1936년 4월 경기도 수산시험장으로 처음 설립된 이래 현재까지 77년간 해양·수산 분야 연구소로 운영되고 있다. 서해수산연구소는 실체현미경 등 1000만원 이상 고가 연구장비 53종 123점과 282t급 및 90t급의 시험조사선 각 1척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직원 59명 중 일반직 12명과 기능직 24명을 제외한 23명이 연구원이며 이 중 20명은 박사급이다. 나머지 3명도 박사과정 수료자거나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서해수산연구소는 그동안 바이오폴락 새우양식기술을 산업화하는 등 꽃게 자원 회복 연구로 생산량 증대 기여, 서해5도 어장 과학적 조사, 생물검정법을 이용한 어장건강성 평가 기술개발, 국내 최초 수산생물질병진단 분야 한국인정기구(KOLAS) 인증 등의 성과를 냈다. 올해에는 생물반응(생태독성)을 이용한 건강성 평가, 서해5도 어장조사 및 이용.관리 기반연구, 유류 피해 어장환경 모니터링, 바이오폴락 응용기술 개발, 빌딩형 양식모델 시스템 개발, 갯벌참굴 인공종묘 생산기술 개발, 서해 수산생물 종 보존 연구 등을 중점 추진 중이다.

특히 국내 수산자원의 보고인 서해5도 주변 어장환경을 모니터링해 주요 수산자원 및 양식실태를 조사한다. 이를 통해 어장환경과 자원량 및 수산양식 가능성을 진단하고 양식생물 고부가 상품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는 내년 본격적인 실시에 앞서 예비조사를 실시한다.

■수산자원 이용기술 개발.전파

서해수산연구소는 유류 피해 어장의 오염 정도 및 생태계 영향에 대한 체계적 장기 모니터링 구축, 복원사업의 사전.사후 효과 및 경제성 분석, 어장별 품종 적지 진단, 대체 품종 개발 및 어장관리 방안도 마련한다. 또 뱀장어, 동자개 등 담수 어류와 담수새우 양식기술을 개발해 양식기술 시스템을 표준화하고 보급할 예정이다.


현안인 꽃게 포획.채취금지 규정 개선, 서해 연안 이상 해양환경 발생, 알제리 사하라 새우 양식기술 개발, 기후변화에 의한 양식생물 피해발생, 한.중 황해수산공동연구센터 및 시범기지 설치 등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청소년들에게 수산.해양 분야에 대한 이해 증진과 학습의욕 고취, 연구소 홍보 등을 위해 현장 체험학습과 연구원 출장강의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강 소장은 "국가 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국민과의 소통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서해 갯벌과 연구과정 등을 알리기 위해 연구소를 정기적으로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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