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새로운 ‘골드러시,’ 이번에는 희토류
2013.07.22 14:00
수정 : 2014.11.04 19:06기사원문
AP통신에 따르면 희토류는 수십여년전 '골드러시'가 이뤄졌을 때만 해도 채굴자들이 쳐다보지도 않았던 '돌맹이'에 불과했으나 현대사회의 필수품인 스마트폰과 컴퓨터, 텔레비전을 비롯한 최첨단 전자제품 제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주요 성분으로 밝혀지면서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희토류는 네오디뮴, 디스프로슘, 세륨 등 17개의 희귀 광물을 일컫는다.
네오디뮴과 디스프로슘은 에너지 감축 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자원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가전제품에 사용된다.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희토류 공급 국가는 중국이 거의 유일했지만 최근 미국이 희토류 채굴사업에 열을 올리면서 채굴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지질학자인 래리 메이너트는 "만약 미국에서 희토류 채굴이 본격화된다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그동안 미국에서 희토류가 채굴되지 않았던 이유는 중국에서 쉽게 희토류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며 "하지만 중국이 희토류를 정치적, 경제적 도구로 사용하면서 미 자체 채굴의 중요성이 확산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약 3년전 자국 어선과 일본 해양순시선 충돌로 인해 양국간의 갈등이 발생하자 도요타의 전기차인 프리우스 생산에 필요한 희토류의 수출량을 제한한 바 있다.
AP통신은 "현재 미국에서 희토류 채굴 광산은 캘리포니아주 남부에 한 곳밖에 없지만 그 수가 앞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지난해 희토류 수출은 2011년에 비해 약 70%가 줄었으나 올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은 올해 2월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하며 4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배가 늘어난 2196t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jjung72@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