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탄천서 멸종 위기 금개구리 발견
2013.07.31 14:20
수정 : 2014.11.04 12:49기사원문
【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금개구리가 발견됐다.
7월 3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월 25일 수정구 태평동 탄천 습지생태원에서 환경정비 작업을 하던 중에 습지 내 덤블 위에 앉아있는 금개구리 한 마리를 포착해 사진으로 찍어 공개했다.
한국의 고유종인 금개구리는 연두색 몸통의 등 줄기에 선명한 금색 두 줄을 띄고 있다.
이들은 4~5월 겨울잠에서 깨어나 5~7월까지 산란하며 번식지와 활동기의 장소가 동일하고 대부분의 활동을 물속에서 한다.
전국적으로 파악된 서식지가 10여곳 밖에 안 될 정도로 희귀종이며, 도심의 인공습지에서 서식하고 있는 모습이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시는 지난 2009년 태평동 탄천일대에 2만4000㎡ 규모로 조성된 습지생태원이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태평동 탄천 습지생태원에는 최근 4년간 어리연꽃, 노루오줌, 잠자리목, 청둥오리, 꼬리명주나비 등 다양한 생물종들이 들어와 자연 서식하고 있다. jjang@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