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뉴질랜드산 분유파동,서둘러 대응..와하하 등 4개 수입사 공개

      2013.08.04 16:13   수정 : 2013.08.04 16:13기사원문


【베이징=차상근 특파원】 중국 정부가 박테리아 오염 가능성이 있는 뉴질랜드산 유제품 원료를 수입해 유제품을 만든 대형 식품 업체의 명단을 4일 공개하며 후속파장을 줄이기 위해 발빠르게 대응했다.

뉴질랜드의 대형 유제품 원재료 업체인 폰테라가 전날 자사 한 공장에서 지난해 5월 생산된 유청 단백질 농축분 38톤이 박테리아에 감염됐다고 밝힌 지 하루만이다.

국가질량검사총국은 뉴질랜드 당국과 조사한 결과 이날까지 박테리아 감염가능성이 있는 폰테라 제품을 수입한 기업은 항저우와하하보건식품과 항저우와하하무역, 상하이시제당담배주류집단, �메이즈영유아식품 등 4개사라고 밝혔다고 신화망이 보도했다.

�메이즈의 수입 분유는 208.55톤이었고 항저우와하하 그룹 두개사의 수입량은 14.475톤이며 상하이시제당담배주류집단은 4.8톤이었다.

이들 4개사는 이미 문제의 원료로 만든 유제품의 유통경로를 파악해 리콜 등의 조치에 들어갔다고 신화망은 전했다.

중국 정부는 이날 곧바로 뉴질랜드산 분유 수입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멜라닌 분유 파동 등 여파로 청정 낙농국으로 여겨져온 뉴질랜드산 분유를 대거 사들여온 중국으로서는 이번 사태가 어떤 추가적 파동을 불러올 지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서둘러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수입분유의 80%에 달하는 약 20억달러 어치를 뉴질랜드에서 구매하고 있고 그중 70%이상은 폰테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CCTV, 중국인민라디오방송 등 각 방송은 이날 박테리아 분유 기사를 매 시간 톱기사로 다뤘고 웨이보 등 인터넷상에서도 네티즌들의 주 화제가 되고 있다.

csky@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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