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 100m 우승.. 칼 루이스 뛰어넘나

      2013.08.12 11:05   수정 : 2013.08.12 11:05기사원문

'번개'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가 남자 100m 왕좌에 다시 올랐다.

볼트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77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 100m에서 부정출발로 실격한 아픔을 털어낸 것이다.

이번 대회서는 경쟁자인 요한 블레이크·아사파 파월(이상 자메이카), 타이슨 게이(미국) 등이 모두 빠지면서 볼트의 금메달 획득이 유력했다.

세계선수권에서 통산 6번째 금메달을 따낸 볼트는 역대 최다관왕인 칼 루이스(8개)의 기록에 두 개 차로 다가섰다.
남은 200m와 400m 계주에서 우승한다면 칼 루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날 6번 레인에서 결승전을 치른 볼트는 비가 내리는 악조건에서 뛰어야 했다. 출발 반응속도 역시 0.163초로 게이틀린과 함께 두 번째로 늦었지만 놀라운 가속도로 결승선까지 내달리며 9초77의 준수한 성적과 함께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저스틴 게이틀린(미국)이 9초85, 네스타 카터(자메이카)가 9초95로 볼트의 뒤를 이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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