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한국서부발전

      2013.08.15 17:00   수정 : 2013.08.15 17:00기사원문

한국서부발전은 발전 폐기물의 재활용과 하수폐기물의 연료화 등을 통해 창조경제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서부발전은 협력 중소기업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기술 이전 및 재정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도 이끌어 간다는 방침이다.

■발전폐기물의 재활용 변신

한국서부발전은 발전소에서 연간 배출되는 발전부산물 175만t을 100% 재활용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국내 최초로 발전부산물에 대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취득했다. 태안발전본부 탈황석고 178.45gCO2/㎏, 정제회 13.80gCO2/㎏, 평택발전본부 탈황석고 62.88gCO2/㎏의 탄소배출량에 대해 최초인증을 취득한 것. 이를 통해 발전부산물에 대한 국가 온실가스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인증 기준의 국가표준 마련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 발전과정에서 배출되는 석탄재는 정제공정을 거쳐 양질의 레미콘 혼화재로 수도권에 공급되고 있으며, 일부는 성토재로 100% 재활용되고 있다.

탈황과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탈황석고는 인근 석고보드회사로 전량 판매되고 있어 천연석고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전력분야 탄소성적표지 인증 취득에 이어 이번 발전부산물에 대해서도 최초로 인증을 취득함으로써 국가의 저탄소 정책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선도 기업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하수폐기물도 연료가 된다"

지난 2012년 우리나라는 런던협약에 따라 하수슬러지의 해양투기를 금지했다. 하수슬러지란 도시의 하수처리장의 처리과정에서 나오는 이물질 덩어리다. 이전까지 하수슬러지는 매립하거나 해양에 투기해왔지만 이는 또다른 환경 오염을 야기하는 원인으로 지목돼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서부발전은 환경부와 공동으로 하수슬러지를 발전소 연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후 서부발전은 태안화력에서 연소시험을 시행하고 하수슬러지를 건조, 고형화한 유기성고형연료 규격을 마련했다. 또 지난 2010년 12월 태안발전본부 3, 4호기에 유기성고형연료 혼소설비를 준공했으며, 2012년에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서산시, 수원시 등과 연간 12만t의 장기 연료공급 계약을 체결하여 안정적 연료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석탄화력 바이오매스 혼소 분야로는 국내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발행을 위한 설비 인증을 취득함은 물론 국내 최초 인증 과정에서 REC 발급시스템 및 각종 인허가 및 검사절차 등의 표준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더불어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방안으로 화력발전소에 바이오매스를 혼소하는 기술 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협력사와 저탄소경영 실천

이와 함께 서부발전은 협력 중소기업과의 저탄소경영 실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0년 6월 공기업 최초로 대.중소기업 탄소파트너십 사업자로 선정돼 29개 협력중소기업에 저탄소 경영제체 구축, 에너지 진단을 지원했다.

또 온실가스 감축기술 이전 및 재정 지원 등 중소기업과의 녹색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탄소파트너십을 통해 협력사 친환경경영교육, 에너지진단과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을 지원했고 특히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 100t 이상인 3개 기업에 대해 설비개선 비용을 지원하여 연간 1522t의 온실가스 감축을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2012년부터 에너지절감 그린크레딧 사업을 추진하여 중소기업에 에너지 절감시설을 지원함으로써 원가절감에 기여하고 사업의 성과로 발생하는 탄소배출권을 배출권거래제에 활용하는 온실가스 감축과 동반성장 정책을 실현하는 상생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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