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길 문체부 제2차관 사의
2013.09.11 04:20
수정 : 2014.11.03 14:25기사원문
사상 첫 국가대표 출신 체육인으로 관가에 입성해 주목받았던 박 차관은 이로써 취임 6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박 차관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개인적인 문제로 물의를 빚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사격장 양도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문제에 대해 본인이 책임지는 것이 마땅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박 차관의 사의 표명에 앞서 민주당은 김진욱 부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박 차관은 지난 3월 취임한 뒤 고위공직자의 영리업무금지 규정을 피하기 위해 사격장 운영권을 부인에게 위법한 방법으로 넘겼다"면서 "사익을 위해 공문서를 위조한 박 차관을 즉각 경질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피스톨 박'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던 박 차관은 1970~80년대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맹활약한 사격계 간판스타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호원으로도 일했으며 대한체육회 이사, 태릉선수촌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dksong@fnnews.com 송동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