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먹다 목에 걸렸을 때 알아둬야 할 ‘하임리히법’
2013.09.17 15:11
수정 : 2014.11.03 12:08기사원문
추석 연휴를 맞아 60대 이상 고령층의 경우 떡을 먹을 때 특별히 주의를 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7일 최근 6년(2007∼2012)간 서울에서만 음식물섭취 중 기도폐쇄로 119구급대에 이송된 환자가 400명에 이르며 이중 8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사망 원인별로 보면 떡이 41명(46.6%)으로 약 절반 가까이 차지했으며 다음은 과일 7명(8.0%), 고기 6명(6.8%), 낙지 3명(3.4%), 사탕 1명(1.1%), 기타 30명(34.1%) 순이었다.
특히 88명의 사망자 중 81명(92%)이 60대 이상에서 나와 나이가 많은 고령층이 음식물로 인한 기도폐쇄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떡으로 인한 기도폐쇄 사망자의 경우 41명 중 40명이 60대 이상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음식물 섭취 중 사망자가 60세 이상에 집중된 것은 노인의 치아상태가 좋지 못해 씹고, 삼키는 기능이 저하된 탓" 이라며 "평소 음식물을 잘게 썰어 여러 번 씹는 식생활을 습관화하고, 기도 폐쇄시 하임리히법(복부밀치기)을 미리 배워둘 것"을 당부했다.
하임리히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시행해야 한다. 환자가 의식이 있을 때는 환자의 등 뒤에서 명치와 배꼽 사이를 주먹으로 강하게 당겨야 한다. 만약 환자가 의식이 없다면 환자를 눕혀놓고 명치와 배꼽 사이를 손바닥으로 강하게 올려 쳐주면 된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