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글로벌 유통선진국 직접 방문
2013.10.03 15:05
수정 : 2014.11.03 09:33기사원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주 안팎의 일정으로 유럽 유통선진국 출장 길에 올랐다. 경기 저성장 속에서도 소비자 이익에 기여하고, 10년, 20년 후 신세계의 성장동력이 될 미래사업 발굴을 위해서다.
신세계그룹은 3일 정용진 부회장이 신규사업을 담당하는 전략실 임직원들과 스페인 마드리드, 프랑스 파리, 독일 뒤셀도르프와 쾰른 등을 방문하기 위해 2일 출국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의 글로벌 투어 출장은 지난 4월 영국, 호주, 두바이등을 방문한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이다.
이번 유럽 출장은 '저가형 할인점 체인'과 '복합쇼핑몰', 세계 최대 규모의 'ANUGA 식품 박람회' 등을 방문, 신세계그룹의 종합적인 소비자 이익기여 방안과 10년, 20년 후의 지속성장 미래사업을 구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신세계그룹측은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특히 유럽 각 나라별로 특화된 '저가형 할인점 체인' 에 주목하고 저가 정책을 통한 물가안정으로 소비자 이익에 기여하는 신규 유통 업태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스페인을 대표하는 유통회사인 메르케도나(Mercadona)와 에로스키(Eroski)을 방문하여 생산자와의 오랜 신뢰관계 유지를 통한 가격혁신 과정 등을 살펴보게 되며 독일 대표 할인점·하이퍼마켓 체인인 카우프란드(Kaufland), 리얼(Real), 글로비스(Globus), 에데카(Edeka) 등의 매장을 방문해 저가형 할인점 체인의 성공 사례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게 된다. 프랑스에선 까르푸(Carrefour)와 르 클럭(E.LeClerc)를 찾아 소비자 편의 중심의 매장운영 방식을 벤치마킹 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스페인 최고의 복합몰로 각광을 받고 있는 마드리드제나두(Madrid Xanadu), 더 플레니루니오(The Plenilunio) 등을 방문, 신세계그룹이 2016년 이후 하남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전개할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의 청사진과 컨텐츠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이와 함께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ANUGA' 도 참관하게 되는데 이번 박람회에는 이마트 식품본부장과 신세계푸드 대표 등 식품관련 핵심 임직원들도 자리를 함께해 신상품 개발과 해외 소싱 혁신방안을 함께 협의할 예정이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