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브라질, 아시아 대륙을 폭격하다

      2013.10.12 22:38   수정 : 2014.11.01 13:47기사원문


[서울, 서울월드컵경기장] 역시 브라질은 ‘세계 최강’ 이었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의 경기에서 네이마르와 오스카에게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월드컵 5회 우승이라는 대기록과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 ‘2014 브라질 월드컵’ 개최국인 브라질은 최근 들어 치른 A매치 9경기에서 8승1패라는 놀라운 호성적을 거뒀고,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승장구를 올렸다.

지난해 9월 중국을 홈으로 불러들여 8-0으로 승리한 이후 브라질은 이라크와 일본을 상대로도 3점차 이상의 대승을 따냈고, 지난달 8일 호주와의 홈경기에서도 6-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아시아 국가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기세를 올린 브라질은 지난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골든볼에 빛나는 네이마르(FC 바르셀로나)를 필두로 헐크(제니트), 오스카, 다비드 루이스(이상 첼시), 다니엘 알베스(FC 바르셀로나), 마르셀로(레알 마드리드)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슈퍼스타’들로 한국전에 나섰다.

한국과의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3승1패로 앞서있고, ‘슈퍼스타’들로 구성돼 있는 팀이기에 많은 축구 팬들은 브라질이 한국과의 이날 경기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따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치러진 한국과 브라질의 A매치는 경기 초반 브라질의 의도대로 흘러가지는 않았다. 한국은 브라질의 압박과 개인기에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 나갔고, 협력 수비를 통해 브라질의 공격을 봉쇄했다.
브라질은 간혹 간결한 패스를 주고 받으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으나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에 걸리거나 골대를 벗어나갔다.

0-0으로 전반을 마치는 듯 했지만 브라질에는 ‘슈퍼스타’ 네이마르가 있었다. 네이마르는 전반 43분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오른발로 감아차 팀에 선취골을 안기는 그림같은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다.
전날 공식 훈련에서 프리킥을 중점적으로 연습한 결과가 본 경기에서 나온 것이다.

후반 들어 헐크를 대신해 하미레즈를 투입한 브라질은 후반 3분 오스카가 정성룡 골키퍼와의 1대1 기회에서 정성룡을 제치고 다시 한 번 한국의 골망을 가르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아시아의 맹주’인 한국 역시 이근호, 손흥민, 고요한, 윤일록 등을 교체 투입하며 추격 의지를 드러냈지만 이미 브라질은 승기를 잡고 경기를 풀어나갔고, 경기 끝까지 한국에 골을 허용하지 않으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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