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中쑤저우 공장 가동

      2013.10.25 17:34   수정 : 2014.11.01 10:39기사원문

【 쑤저우(중국)=김호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내에 액정표시장치(LCD) 팹(FAB·전공정 공장)에서부터 모듈까지 완벽한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25일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 쑤저우공업원구에서 8세대(2200㎜×2500㎜) LCD 생산공장인 삼성쑤저우LCD(SSL)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비롯해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 장훙쿤 쑤저우시 서기, 치청위안 국가발개위 사장, 구상찬 상하이 총영사, 최태현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리둥성 TCL 회장, 위슈민 하이센스 총재 등이 참석해 공장 가동을 축하했다.

쑤저우공업원구내 57만㎡ 부지에 건립된 삼성쑤저우LCD는 지난해 5월 착공식을 개최한 후 1년5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가동에 돌입했다.

이에 앞서 2011년 4월 삼성전자는 쑤저우공업원구, 중국 TCL과 중국 내 최초의 외자계 LCD FAB 합자회사인 SSL을 설립한 바 있다.
당초 7.5세대 투자를 계획했지만 8세대로 변경, 양국 정부의 승인을 받고 FAB 공장 공사에 들어갔었다.

준공식과 함께 삼성쑤저우LCD가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감에 따라 쑤저우공업원구는 자재, 부품, 생산, 물류 등 디스플레이 전후방 산업을 모두 갖춘 첨단 'LCD-클러스터'로 재탄생하게 됐다.

현재 정보기술(IT), 바이오, 나노 분야의 최첨단 기업과 연구소가 입주해 있는 쑤저우공업원구는 중국을 대표하는 국제공단으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03년 이곳에 LCD 모듈공장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향후 삼성디스플레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울트라고화질(UHD) 및 초고화질(풀HD) 해상도의 121.9㎝(48인치), 139.7㎝(55인치)를 주력으로 생산하며 중국 프리미엄TV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쑤저우공업원구 내 풍부한 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쑤저우삼성LCD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및 가격 경쟁력과 차별화된 제품전략으로 중국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준웨상 쑤저우시 시장은 축사를 통해 "쑤저우공업원구에 투자한 8세대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는 무한한 시장과 거대한 경쟁우위를 통해 한국과 중국, 쌍방의 사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공간을 개척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fnkhy@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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