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세계성과관리(BSC) 명예의 전당’ 수상
2013.10.30 08:56
수정 : 2014.10.31 20:11기사원문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의 성과관리(BSC) 시스템이 세계로부터 인정받았다.
송파구는 30일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2013 세계 성과관리 대회'에서 이 대회 최고의 상인 '세계 BSC 명예의 전당(BSC Hall of Fame)'을 수상했다. 송파구는 기초자치단체로서 최초의 수상이자 성과관리시스템을 도입한지 4년 만에 이룬 쾌거라고 설명했다.
BSC 명예의 전당은 BSC 창시자인 미국 하버드대 캐플란 교수와 노튼 박사가 설립한 팔라디움그룹(Palladium Group Inc.)이 주관하는 성과관리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이 상을 수상함에 따라 송파구는 구의 우수사례가 하버드대 비즈니스 스쿨과 명예의 전당 리포트에 소개되고 국제 컨퍼런스에서도 공유를 하게 된다.
로버트 캐플란 교수(하버드대)는 "송파구는 성과관리 실무추진단을 통한 전략실행의 프로세스화, 부서간 칸막이를 없앤 융합지표 개발로 성과를 극대화했다"고 평가했다.
송파구의 수상에는 남다른 노력이 있었다. 공공서비스를 계량적으로 측정하기 어렵다는 인식 때문에 BSC 도입 초기 상당한 저항과 반발을 극복해야 했던 것.
박 구청장은 지난 3년간 강한 리더십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전략목표를 중심으로 부서를 정렬하고 △성과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지표 설정·평가·환류 등에 대한 자문과 심의를 거쳤으며 △성과관리 실무추진단 운영, 전략실행 대책보고회,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전략실행을 지속적으로 프로세스화했다.
가시적인 성과도 잇따랐다. 성과관리 도입이후 구민여론조사 결과 송파에 살고 싶다는 정주의식이 96%에 육박했고, 주민 87%가 민선5기 행정서비스에 대해 그 전보다 나아졌다고 답했다. 구의 고객은 주민이며, 주민을 위한 가치를 어떻게 창출할 것인가를 깊이 고민한 결과였다.
보스톤 현지에서 시상식에 참가한 박 구청장은 "BSC 성과관리는 조직의 미래를 위한 효율적인 도구"라며 "행정서비스에 대한 주민들의 욕구가 다양해지는 만큼 앞으로도 전략적 성과관리를 통해 성과지향적인 행정문화를 조직에 정착시킴으로써 송파구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