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삭발, 기초의원까지 가세.. 삼보일배 등 장외투쟁

      2013.11.07 16:47   수정 : 2013.11.07 16:47기사원문

정부의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에 반발한 통합진보당이 국회의원에 이어 기초의원들까지 삭발을 하고 장외투쟁에 나섰다.

통합진보당 소속 구청장 2명, 기초의원 115명 등은 7일 낮 서울시청 인근 국가인근위원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정당해산 심판 청구를 규탄했다.

통합진보당 소속 기초의원들은 회견 직후 집단 삭발을 했으며 서울시청 광장에서 헌법재판소까지 삼보일배를 하겠다고 해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 측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통합진보당은 이와 관련, 트위터를 통해 "민주주의가 독재에 막혔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현장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오늘 모인 모든 지방의원들이 머리카락을 잘랐다"면서 "오늘 차디찬 땅바닥에 떨어진 것이야말로 권력에 의해 압살당한 헌법정신, 민주가치이며, 우리 시민들의 힘으로 다시 새롭게 돋아날 것은 진정한 민주주의 정신"이라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은 당에서 만든 특보를 시민에게 배포하거나 서울 시내 곳곳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한편 이날 저녁에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3일째 촛불문화제를 열고 정부의 해산청구를 비판한다는 계획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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