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 1골1도움’ 도르트문트, 나폴리에 3-1 승리
2013.11.27 06:41
수정 : 2013.11.27 06:41기사원문
도르트문트가 나폴리를 꺾고 16강 진출에 불씨를 지폈다.
도르트문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 나폴리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보탠 도르트문트는 승점 9점(3승2패)을 기록하며 16강 진출 결정을 조별리그 최종전인 6차전으로 끌고 갔다. 반면 패한 나폴리는 승점을 획득하지 못해 승점 9점(3승2패)에 머물렀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도르트문트는 최정예 멤버를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다. 최전방에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나폴리의 골문을 노렸고, 헨릭 음키타리안, 마르코 로이스, 누리 사힌 등이 뒤를 받쳤다. 이에 맞선 나폴리 역시 곤잘로 이과인, 호세 카예혼, 고란 판데프 등 가용할 수 있는 자원들이 총출동했다.
경기 초반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하던 도르트문트는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파울로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로이스가 가볍게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넣은 도르트문트는 이후 공격적으로 나서는 나폴리의 수비 뒷 공간을 노리며 추가골 기회를 엿봤고, 전반 15분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로이스가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레이나 골키퍼의 선방에 걸려 아쉬움을 삼켰다.
나폴리는 판데프와 이과인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갔으나 도르트문트의 수비진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전반 28분 카예혼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겪었다. 나폴리의 공격을 막아내며 공격 기회를 노린 도르트문트는 전반 33분 레반도프스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치열하게 맞붙은 양 팀은 전반에만 총 5개의 경고가 나왔다. 나폴리에서 4개의 옐로우 카드(알비올, 페르난데스, 판데프, 이과인)를 나왔고, 도르트문트에서는 1개의 경고(세바스티안 켈)를 받았다.
후반전은 시작부터 양 팀이 공방을 주고 받았다. 나폴리는 공간을 파고드는 패스는 좋았으나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고, 도르트문트는 슈팅들이 레이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도르트문트는 후반 13분 이과인의 슈팅을 막아낸 뒤 이어 가져간 역습 상황에서 로이스의 패스를 이어 받은 블라시치코프스키가 이를 가볍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2-0으로 달아났다.
나폴리도 곧바로 만회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5분 상대의 패스를 차단해낸 나폴리는 이과인이 밀어준 패스를 로렌조 인시녜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1골을 만회했다.
1골차로 쫓기게 된 도르트문트는 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아우바메양이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에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후반 31분 레반도프스키의 패스를 받은 아우바메양이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3-1을 만들었다.
2골의 리드를 잡은 도르트문트는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역습으로 공격을 풀어나갔고, 나폴리에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이날 경기를 3-1로 마무리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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