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종합에너지 매각 성공 예감

      2013.12.11 17:50   수정 : 2013.12.11 17:50기사원문
삼천리가 인천종합에너지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4전5기'를 맞고 있는 인천종합에너지 매각이 다소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11일 투자은행(IB)및 에너지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천리는 이미 지난해부터 1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 중인데다 인천종합에너지와의 사업시너지가 크지 않아 인천종합에너지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삼천리는 지난해 안산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사업 및 화성 연료전지발전사업에 이미 1조원가량 투자를 진행해 투자여력이 없을 것"이라며 "올해는 투자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경영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삼천리는 인천종합에너지 지분 20%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어 인천종합에너지 매각 때마다 결정적인 변수로 여겨져 왔다.


삼천리가 최종 입찰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인수를 결정하면 난방공사가 매각하려는 가격과 같은 값으로 지분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입찰에 참여하는 다른 원매자들은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인천종합에너지 인수의향서(LOI) 접수 결과 해외 유수기업과 대기업이 참여한 점도 고무적이다.

프랑스 환경기업 베올리아가 국내 사모펀드(PEF)인 K3에쿼티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뛰어든데다 SK그룹의 도시가스전문 계열사 SK E&S도 참여했다.


인프라펀드인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 미래엔인천에너지와 심팩 등도 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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