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우리나라 각 지역별 중고차 시장의 흐름은?

      2013.12.12 10:55   수정 : 2013.12.12 10:55기사원문
2013년 한해 각 지역 중고차 시장의 흐름은 어땠을까? 중고차 사이트 카즈(www.carz.co.kr)가 조사한 각 지역별 중고차 시장의 국산-수입차 비중에 따르면, 수입차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이다. 서울 지역의 중고 수입차 매물 비중은 16.2%로 전국 평균 9.6%의 1.5배가 넘었다.

국산차 매물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이다. 울산 중고차 시장에서 국산차 매물 비중은 95.0%로 전국 평균 90.4%보다 5% 정도 높았다. 카즈 관계자는 "울산은 전통적으로 '현대차 밭'으로, 현대차 공장이 밀집해 있어 지역 내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역 내 중고차 시장에서 현대차 비중이 50% 이상인 지역은 울산이 유일하다. 카즈에 따르면 타 지역의 현대차 매물 비중은 평균 40%대인 데 반해, 울산 중고차 시장 내 현대차의 비중은 56.1%에 달한다.

기아차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27.4%)다. 르노삼성은 부산(13.9%), GM대우는 인천(15.2%), 쌍용차는 제주(9.9%)에서 중고매물 비중이 컸다.

카즈 매물관리부 최경욱 팀장은 "각 지역의 제조사별 매물 비중을 살펴보면 각 제조사 공장이 입지해 있는 지역에서 해당 제조사의 매물 비중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울산에서 현대차 매물 비중이 높았던 것처럼, 기아차 공장이 들어서 있는 광주에선 기아차 매물이, 르노삼성 공장이 위치해 있는 부산에선 르노삼성 매물이, GM대우 공장이 있는 인천에선 GM대우 매물 비중이 높았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각 지역의 차종별 매물 비중을 살펴보면, 유독 SUV, RV 비중이 높은 지역이 눈에 띈다. 강원, 제주 지역은 중고차 시장 내 SUV, RV 매물 비중이 각각 24.6%, 25.7%에 달한다. 카즈 관계자는 "제주와 강원은 지형적 요인으로 SUV 비중이 높은 것으로 추측된다. 두 지역은 각각 해안 및 산간지형으로 오프로드 주행이 많아 SUV 매물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처럼 중형 매물을 제외하고 각 지역의 차종별 중고차 매물 비중에 차이가 있는 것은, 지역별로 선호하는 차종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보통 인구가 적은 소도시로 갈수록 대형차종의 선호도가 높다. 이런 차이를 이용해 내차판매시에도 내차의 차종에 따라 판매지역을 설정하는 것도 좋은 가격을 받는데 도움이 된다.


내차판매가 잘 되는 지역적 상황을 고려하고, 믿을 수 있는 중고차판매 상담업체를 선택해 다수의 견적을 받는다면 내 차량을 판매시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pds0910@fnnews.com 박동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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