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김수현, 선비부터 외계인까지..1회에서만 ‘1인10역’

      2013.12.19 11:11   수정 : 2014.10.31 09:23기사원문


‘별그대’ 김수현, 선비부터 외계인까지..1회에서만 ‘1인10역’

배우 김수현이 또 하나의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수목극 대전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는 지난 18일 첫 회부터 15.6%를 기록, 여유 있게 수목극 시청률 경쟁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작 ‘상속자들’ 첫 회가 11.6%를 기록했던 것보다 무려 4%나 높은 수치로 더욱 눈길을 끈다.

‘별에서 온 그대’는 김수현, 전지현이라는 호화 캐스팅과 스타 제작진의 만남으로 방영 전부터 유난히 많은 이슈를 불러일으켰던 작품. 때문에 18일 첫 회에 높은 관심이 쏠린 것은 물론이다. 방영 직후 호평과 함께 도민준 캐릭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같은 관심에는 주인공 도민준 역을 맡은 김수현의 열연과 연기 변신이 큰 몫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김수현은 이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지금까지 보여줬던 캐릭터와는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8일 방송된 첫 회에서 김수현은 조선에 불시착한 비행 물체에서 내린 외계인의 모습으로 첫 등장, 조선 시대 선비부터 장발 청년, 군인, 의사, 대학 강사 등 1회에서만 최소 10역을 소화해 냈다. 지난 400년 동안 이 땅에 살면서 다양한 신분과 직업을 지닌 인물로 변신하는 모습을 통해 캐릭터를 압축해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한 것.

특히 그는 앳된 외모로 “노래하면 배호”라거나 ‘아씨’, ‘여로’ 같은 드라마를 망설임 없이 “주옥 같았다”라고 평하는 등 과거 인기 스타와 작품들을 줄줄이 꿰고 있다. 또 에필로그에서 소개된 과거 사진과 49년 7개월 동안의 군 복무 에피소드를 통해 마지막 한 장면까지도 웃음을 놓치지 않았다.

김수현은 천송이(전지현 분)와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하는 냉소적이면서 신비로운 외계남 도민준을 코믹하면서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연기변신 합격점을 받았다. 이 같은 모습은 김수현의 전작에서는 만날 수 없는 모습들이었기에 신선함을 더하며 웃음을 키웠다는 평가다.

12년 전, 특별한 인연으로 만난 도민준과 천송이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 채 마주 선 1화 엔딩 장면 역시 다음 이야기를 더욱 기대하도록 만들고 있어 향후 시청자들의 관심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김수현 대박 예감이 적중했다.

빨리 2회 보고 싶다”, “김수현 눈빛에 무장 해제된 1인. 시작하자마자 숨 멎을 뻔”, “도민준 비하인드 스토리 재밌다. 에필로그까지도 최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수현의 ‘별에서 온 그대’ 2화는 1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최현호 기자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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